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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포스코노조, 9월 9일 데드라인 제시…“사측 결단 없으면 부분파업 전개”(0827)
    2026.08.28 279

 

 

포스코노조, 9월 9일 데드라인 제시…“사측 결단 없으면 부분파업 전개”

포스코노조 “지역사회 우려까지 받아들여 본교섭 먼저 요구… 거절한 것은 사측”

◇ 노조, 1차 부분파업 48시간 개시일 확정…“단 한 번이라도 노동자를 위한다면 결단하라”

◇ 오는 31일, 세종 고용노동부 청사 앞, 인력 부족·장시간 노동 문제 제기에 사측은 기자회견 중단 요구…노조 “문제 감춘다고 회사 명예 지켜지지 않아”

◇ 사측, 노조 요구안 ‘1조4천억’으로 단순 수치화해 대외 공개…노조 “교섭은 숫자 낙인 아닌 간극 좁히는 과정”

◇ “모든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것도 아니면서 총액만 강조…오히려 노사 간극 키워”

◇ “58년간 현장의 희생과 양보로 지켜온 무분규 역사…이제 사측이 전향적 결단으로 답해야”

 

■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내용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위원장 김성호)은 9월 9일을 노사 교섭의 사실상 최종 데드라인으로 정하고, 1차 부분파업 개시일을 확정했으며, 노조는 1차 쟁의행동으로 48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58년간 이어져 온 포스코의 무분규 역사가 중대한 기로에 놓인 가운데, 노동조합은 “마지막까지 대화의 문은 열어두겠지만 사측이 또다시 현장의 희생만을 요구한다면 흔들림 없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번 투쟁이 단순한 임금 인상 요구가 아니라, 오랜 기간 누적된 인력 부족과 장시간 노동, 안전·복지 문제를 바로잡고 현장의 희생에 대한 정당한 인정과 보상을 요구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회사가 극단적인 위기 상황에 놓일 때마다 노동자들은 생산현장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져왔지만, 정작 경영진은 현장의 눈높이와 동떨어진 경영과 보상을 이어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노조는 충분한 노사 소통과 준비 없이 추진된 직고용 결정으로 기존 직원들의 복지와 근무여건에 대한 불안이 커졌고, 산업안전보건센터 역시 시설 수용능력과 인력 부족 문제로 노동자의 건강권을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회사의 중요한 결정에서 노동자가 배제되는 동안 그 부담과 위험은 다시 현장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안전 문제에서도 입장차는 분명하다. 노조는 올해 단체교섭 핵심 요구로 노사가 함께 참여하고 실질적인 구속력을 갖는 ‘자생안전특별위원회’ 설치​를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법적·제도적 구속력이 없는 기존 안전협의체 수준의 운영방안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제 안전을 권고와 협의 수준에 맡겨둘 수 없다. 현장의 목소리가 실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속력 있는 안전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노동자에게만 희생을 요구해 온 방식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며 “경영의 성과는 경영진만의 것이 아니며, 위기의 책임 역시 노동자에게만 전가해서는 안 된다. 노동자의 희생을 인정하고 임금·복지·인력·안전 전반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포스코가 58년간 무분규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경영진의 노력만으로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다.”며 “수많은 노동자가 어려울 때마다 책임을 감당하고 양보하며 생산현장을 지켜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역사”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조합은 회사가 노동자의 헌신을 제대로 인정한다면 철강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나 지금처럼 현장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고 변화 없는 양보만 요구한다면 조합원들의 뜻을 받들어 예정된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요구안은 ‘1조4천억’ 한 줄로 공개…노조 “교섭인가, 여론전인가”

노조는 사측이 이번 교섭에서 노동조합의 요구안을 ‘1조4천억원 규모’라는 단일 수치로 환산해 언론과 대외에 공개한 행보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했다.

노조는 임금·복지·안전·인력 등 각각의 요구에는 현장에서 제기된 배경과 해결해야 할 이유가 존재하며, 교섭은 노사가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수용 가능한 부분과 조정할 부분을 하나씩 좁혀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사측이 개별 요구의 취지와 교섭 과정은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채 모든 요구를 단순 합산한 금액만 부각함으로써, 마치 노동조합이 일시에 막대한 비용을 요구하고 있는 것처럼 비칠 수 있는 프레임을 만들었다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다.

노조는 “노동조합 역시 처음부터 모든 요구안을 한 치의 조정도 없이 그대로 관철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주요 쟁점을 분명히 제시하고 본교섭을 통해 서로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사측이 제시한 1조4천억원이라는 숫자가 실제 교섭의 출발점이라면, 회사가 노동조합의 모든 요구안을 그대로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의미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럴 의사가 없다면 협상 과정에서 조정될 요구까지 모두 합산한 총액만 대외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과연 노사 간 신뢰를 높이고 교섭을 진전시키는 방법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특히 “교섭은 상대방의 요구에 가격표를 붙여 여론에 공개하는 과정이 아니라, 요구가 나오게 된 원인을 살피고 서로의 입장을 좁혀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라며 “회사가 진정으로 파업을 막고 합의를 원한다면 대외적인 숫자 경쟁이 아니라 교섭 테이블에서 책임 있는 제시안으로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인력·장시간 노동 문제 제기했지만…사측은 ‘기자회견 중단’ 요구

노동조합은 최근 현장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과 장시간 노동 문제에 대해서도 사측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해당 문제와 관련해 대외적으로는 법적 사항을 준수하고 있으며 위법적인 요소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노동조합이 실제 현장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고용노동부 앞 기자회견을 준비하자, 8월 26일 공문을 통해 기자회견 중단과 관련 자료의 외부 공개 자제를 요구했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수년 동안 현장의 심각한 인력 문제와 노동시간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실질적인 개선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이제 와서 문제의 해결보다 회사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기자회견 중단을 요구하는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명예는 문제를 감춘다고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현장의 문제를 인정하고 법을 준수할 수 있는 충분한 인력을 배치하며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할 때 비로소 지켜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파업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9월 9일까지 사측이 답해야”

노동조합은 부분파업 결정에도 불구하고 사측의 전향적인 제시와 책임 있는 결단이 있다면 언제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노조는 “58년 무분규라는 기록을 깨는 것이 노동조합의 목적일 수는 없다.”며 “오히려 그 역사를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사측에 결단의 시간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노동자에게 또 한 번의 희생과 양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 시간 현장이 감당해 온 책임을 인정하고 그에 걸맞은 정당한 보상과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노동조합은 9월 9일까지 사측의 교섭 태도와 추가 제시안을 지켜본 뒤 예정된 1차 부분파업을 비롯한 단계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호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날은 정해졌다. 단 한 번이라도 노동자를 위한다면 이제는 사측이 결단해야 한다. 노동자의 희생을 제대로 인정한다면 노조 역시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변화 없는 희생만을 강요한다면, 포스코노동조합은 조합원의 뜻을 받들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다.”